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당분간 이렇게 간다. 괜찮을 것 같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 4번타자 카드에 흡족한 반응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재일이가 앞에서 치고 페르난데스가 4번을 치면 괜찮을 것 같다. 당분간 이렇게 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연승 행진에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두산은 전날(27일) SK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누상에 나간 주자들의 적극적인 주루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승리였다. 특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재환(31)을 대신해 4번타자로 나선 외국인타자 페르난데스가 맹타를 휘둘렀다. 페르난데스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포함)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안타는 모두 장타였다. 특히 2-1로 앞선 6회말 SK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리며 흐름을 두산 쪽으로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3번으로 나선 오재일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최근 뜨거운 타격감
을 이어갔다. 김재환의 빈자리는 두 선수를 중심으로 메웠다. 김 감독도 “괜찮을 것 같다”며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최근 타격이 전체적으로 타격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두산은 6연승에 도전한다. 타순은 전날과 동일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