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3경기를 치른 류현진(32·다저스)이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4 2/3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11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35로 올라갔다.
4회와 5회에만 집중적으로 실점했다. 장타도 있었지만, 빗맞은 안타도 있었고 경계에 걸친 공이 스트라이크로 인정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불운한 경기"였다고 평했다.
↑ 류현진은 최근 3경기 부진을 빨리 잊겠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4회와 5회 대량 실점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타자들이 짧게가며 배트에 잘 맞힌 거 같다. 장타도 있었지만 단타도 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11.04(14 2/3이닝 18자책).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이다. 그는 "오늘은 제구가 됐던 공도 마지막에 배트 중심에 맞았다. 지난 두 번은 실투가 많았지만, 오늘은 다른 경기였다"며 앞선 두 번과는 다른 경기였다고 말했다.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상대 타자들의 접근법이라 생각한다. 그것도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다르게 준비를 해야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배합의 문제라기보다 요즘에는 한 방향으로만 가는 것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대처해야한다"며 말을 이었다.
새로운 포수 윌 스미스와 호흡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좋은 선수다. 경기하는데 전혀 문제없다. 최근에는 내가 안좋아서 맞은 것이지 포수 때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오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등판이 유력한 그는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며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