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투수 역사를 새로 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불과 3경기 만에 전혀 다른 상황이다. LA다저스 투수 류현진(32)이 급격한 부진에 빠지자 현지 언론도 안타까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지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30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이번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까지 약 4개월 동안 마치 스타워즈의 마스터 제다이처럼 MLB 타자들을 조종했다”라고 회상했다. 악몽 같은 3경기를 치르기 전 얼마나 활약이 대단했는가를 표현한 것이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은 11일 애리조나전(7이닝 무실점)까지 모든 MLB 선발투수보다 최소 1점 이상 낮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포스트시즌 1선발도 유력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최근 3경기 후 불투명해졌다”라고 탄식했다.
![]() |
↑ 류현진은 불과 3경기 전만 해도 아시아 첫 MLB 사이영상 수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그러나 이후 14⅔이닝 18실점으로 사이영상는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1선발 자리도 위태롭다. 사진=ⓒAFPBBNews=News1 |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데이브 로버츠(47) 다저스 감독과 선수 본인은 피로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 이미 157⅓이닝을 던졌다. MLB 첫해인 2013년 192이닝 다음으로 많은 공을 던졌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