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저스틴 벌랜더가 대기록을 세웠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선발 벌랜더는 2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9이닝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노 히터를 기록했다. 120개의 공을 던지며 기록을 완성했다. 시즌 17승도 함께 거뒀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네 번째 노 히터다. 단일 선수가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9일 마이크 파이어스 이후 두 번째다.
↑ 저스틴 벌랜더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개인 통산으로는 세 번째 기록이다.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이던 지난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기록을 남겼다. 로저스센터에서만 두 번의 노 히터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같은 원정 구장에서 두 번의 노 히터를 달성한 최초의 투수가 됐다.
1회말 캐반 비지오를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았다면 퍼펙트게임이 될 수도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허용한 출루였다.
이 경기는 8회까지 0-0 균형이 유지됐지만, 9회초 알렉스
브레그먼의 2루타에 이어 에이브러엄 토로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처음으로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벌랜더는 브랜든 드루리를 유격수 땅볼, 리즈 맥과이어를 헛스윙 삼진, 보 비셋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