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월드컵 상대 중국·코트디부아르는 어떤 팀?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41년 만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은 무산됐다. 이제 순위결정전에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이길 수 있느냐에 도전한다. 상대는 중국과 코트디부아르다.
세계랭킹 32위 한국은 4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9 농구월드컵 B조 3차전을 66-108로 졌다. 조별리그를 3전 3패 B조 최하위(4위)로 마치면서 17~32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B조 4위 한국은 광저우에서 6일 개최국 중국, 8일 코트디부아르(A조4위)와 농구월드컵 17~32위 결정 1,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990년 아르헨티나대회 15위 결정전 승리, 1994년 캐나다대회 순위 결정 1라운드 1승 및 13~16위 결정전 2승으로 조별리그 전패 아픔을 달랜 바 있다.

↑ 중국농구대표팀 주장 이젠롄은 NBA에서만 272경기를 뛰었다. 사진=AFPBBNews=News1

농구월드컵 A조 3위 중국은 세계랭킹 30위다. 주장 이젠롄(32·광둥 훙위안화난후)과 저우치(23·신장 광휘페이후) 등 센터진이 유명하다. 신장은 이젠롄이 213㎝, 저우치는 216㎝이다.
이젠롄은 2005년 중국프로농구(CBA) MVP를 수상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통산 272경기 평균 7.9점 4.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2011·2015 아시아선수권 MVP에 선정됐다. 2019년 CBA 올해의 수비수로 뽑히며 건재를 과시했다.
농구월드컵 A조 4위 코트디부아르는 세계랭킹 64위에 올라있다. 미국계 파워포워드 디온 톰슨(31·우니카하), 포인트가드 물루쿠 디아바테(32·낭시)를 경계해야 한다.

↑ 코트디부아르 농구대표팀 파워포워드 디온 톰슨은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2009년 NCAA 우승 멤버다. 같은 해 미국 국가대표로 소집되어 유니버시아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AFPBBNews=News1

톰슨은 이번이 코트디부아르대표팀 첫 소집이다. 미국국가대표로는 2007년 U-19 월드컵 은메달, 2009 유니버시아드 동메달을 획득했다.
미국농구 명문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2009년 NCAA 우승 멤버라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톰슨은 독일·슬로베니아·그리스 프로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디아바테는 2016 프랑스리그 도움왕 경력자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