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23)이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여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현지 언론은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18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과의 계약을 놓고 여러모로 조사했으나 현실이 되진 않았다. 2019-20시즌 초반 황희찬이 보여주는 경기력은 토트넘이 당시 보고서를 재검토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 7경기 4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전을 계기로 황희찬을 주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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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이 1년 만에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의 관심을 다시 받을 수 있다는 현지 언론 예상이 나왔다. 사진=잘츠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손흥민 때문에라도 한국 9월 A매치를 지켜본다. 황희찬이 국가대항전에서도 잘츠부르크 같은 활약을 한다면 영입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2018-19시즌 황희찬은 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로 임대됐으나 21경기 2골 2도움에 그쳤다. 잘츠부르크는 돌아온 황희찬을 2019-20 오스트리아리그 4라운드부터 주전 센터포워드로 중용하고 있다.
함부르크는 2008~2013년 손흥민이 활약한 팀이다. 황희찬이 함부르크 임대에 이어 토트넘 입단으로 손흥민 발자취를 또 따른다면 흥미로운 구도다.
황희찬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공격포인트 등 4골 3도움으로 잘츠부르크 코치진 신뢰에 보답했다. 이번 시즌 7경기 만에 7도움으로 2017-18시즌 4도움을 넘어 프로 데뷔 후 최다
오스트리아 최강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황희찬은 2016-17시즌 35경기 16골 2도움, 2017-18시즌 37경기 13골 4도움으로 이웃 나라 독일프로축구에도 이름을 알렸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