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게릿 콜(29)이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2번째로 3경기 연속 14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며 생일을 자축했다.
콜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1실점 15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번째 10탈삼진 이상 무볼넷은 MLB 단일시즌 타이다.
콜은 지난 8월2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14탈삼진,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14탈삼진에 이어 3경기 연속 14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1999년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처음이자 MLB 역대 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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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릿 콜이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MLB 역대 2번째로 3경기 연속 14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콜은 휴스턴 동료 벌렌더와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집안싸움도 이어가게 됐다. 사진(미국 휴스턴)=ⓒAFPBBNews=News1 |
평균자책점 2.73은 팀 동료 저스틴 벌렌더(36)에 이은 아메리칸리그 2위다. 콜과 벌렌더, 휴스턴 두 투수가 사이영상 경쟁을 하고 있다.
벌렌더는 지난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데 이어 8일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8승째를 거두며 앞서갔다.
하지만, 콜도 계속 호투
휴스턴은 콜 호투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시애틀을 21-1로 대파하고 시즌 93승(50패)째를 거뒀다. 2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9.5경기 차로 아메리칸 서부지구 선두를 독주하고 있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