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 PGA투어에서 임성재가 신인왕에 선정됐습니다.
PGA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수상자가 된 건 처음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PGA 2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석권하고 2018-2019 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임성재.
투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35개 대회에 출전해 7번이나 '톱 10'에 들어갈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통산 184언더파와 480개의 버디를 잡아내 투어 선수 중 가장 많은 언더파와 버디를 기록했고, 약 34억 원을 벌어들여 상금랭킹은 30위에 자리했습니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신인 선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상위 30명만 겨루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공동 19위에 올랐습니다.
21살의 임성재는 강인한 체력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투어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습니다.
신인상은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데, 임성재는 1승씩을 거둔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 캐머런 챔프, 매슈 울프 등의 경쟁자를 따돌렸습니다.
1990년 제정된 PGA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수상자가 된 건 임성재가 처음입니다.
2012년에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았지만 국적은 미국이었습니다.
임성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늘(12일) 밤 개막하는 2019-2020 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에 출전해 PGA 첫 승을 노립니다.
한편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는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세게랭킹 1위인 미국의 브룩스 켑카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MBN 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