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괴물이 돌아왔다.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2)은 오랜만에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0개, 평균자책점은 2.35를 기록했다. 8회초 타석에서 에드윈 리오스와 대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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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두 번째, 세 번째 대결에서 난타를 허용하던 모습도 사라졌다. 8월초까지 우리가 알고 있었던 류현진의 모습이었다.
2회 로빈슨 카노, 3회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토드 프레이지어는 5회 우중간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코디 벨린저의 글러브에 걸렸다.
7회에도 패스트볼 구속이 92마일까지 나오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피트 알론소, 윌슨 라모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티필드를 침묵에 빠뜨렸다.
다저스 타자들이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지만, 류현진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투구 수도 한 이닝에 16구 이상 던지지 않으며 오래 버틸 수 있었다.
대신 득점 지원은 따르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8회초 대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