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카를로스 페게로(LG)가 KBO리그에 합류한 뒤 리그에서 가장 빠른 홈런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16일 타구추적시스템(HTS) 데이터를 바탕으로 8월 이후 홈런 타구 속도를 분석했다. HTS가 설치되지 않은 울산 포항 청주구장에서의 홈런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페게로는 지난 8월11일 SK전 KBO리그 데뷔 홈런 이후 9월15일까지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홈런 타구 평균 속도는 시속 170.1㎞다. 8월 이후 HTS 기준 5홈런 이상 KBO리그 12명 중 가장 빠르다.
↑ LG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가 15일 두산과의 2019 KBO리그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홈런은 발사각도 41.8도, 타구 속도 시속 178.8㎞로 측정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
그러나 8월 이후만 놓고 보면 홈런 사냥에 본격 합류한 페게로의 타구 속도가 단연 두드러진다.
페게로는 15일 최원준(두산)이 구사한 커브를 공략하여 발사각도 41.8도 타구 속도 시속 178.8㎞로 기록된 홈런을 쳤다. 시속 178.8㎞는 지난 5월26일 제이미 로맥(SK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8월 이후 6홈런 평균 타구 속도가 시속 163.3㎞로 페게로에 이은 2위다. 박병호는 8월 이후 9홈런 평균 타구 속도가 시속 162.2㎞로 측정되어 3위에 올랐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