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교체 투입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루수 맷 카펜터(34)가 시즌 13호포를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카펜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4 동점으로 팽팽했던 연장 10회초 돌아온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31)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중요한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다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의 결승 홈런으로 시카고 컵스에 5-4로 승리했다.
카펜터는 5회 햄스트링을 다친 콜튼 윙(29)을 대신해 들어왔다. 10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상대 투수 킴브럴의 초구를 타격해 비거리 132m의 대형 중월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 |
↑ 교체 투입된 세인트루이스 3루수 맷 카펜터가 4-4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돌아온 시카고 컵스 마무리 킴브렐을 상대로 역전 솔로홈런을 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의 결승홈런으로 시카고 컵스에 5-4로 이겼다. 사진(미국 시카고)=ⓒ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시카고 컵스가 지난 17일 5연승으로 2경기 차까지 맹추격했기 때문이다. 이후 시카고 컵스가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3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3위 밀워키 역시 3경기 차로 쫓아온 상황이라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더욱이 9회말 4-1 리드 상황에서 올라온 주전 마무리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가 3실점 블론세이브를 하며 연장에 돌입해 분위기가 넘어가
세인트루이스는 20일 현재 86승 6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2위 밀워키와 3경기 차를 유지하는 한편, 3위 시카고와 4경기 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