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결국 돌고 돌아 다시 김광현(31·SK와이번스)이다. 6연패에 빠진 1위 SK와이번스가 김광현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가장 믿을만한 카드다.
SK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3-7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3-2로 앞서던 8회말 김태훈과 정영일이 무너지면서 도합 5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침체에 빠진 방망이에 이어 불펜까지 불안감을 노출하고 있다.
이날 패배의 충격으로 SK는 6연패에 빠졌다.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걸음은 다시 묶였다. 창원에서 NC다이노스와 7-7로 비긴 2위 두산 베어스와는 다시 1경기 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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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팀이 어려울 때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
좋지 않은 흐름, 끊어야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1차 대업에 가까워질 수 있다. 결국 에이스의 어깨를 믿을 수밖에 없다.
김광현은 25일 인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이 경기는 여러 의미가 있다. 연패를 끊어야 하고, 정규시즌 홈경기 최종전이기도 하다. 연패를 끊는다면 두산과의 1위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나갈 수 있다. 그리고 김광현 개인적으로도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
올 시즌 김광현은 29경기(28선발) 176⅓이닝을 소화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2년 전 팔꿈치 수술 이후 지난해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렀던 김광현은 이제 관리모드를 해제하고 본격적인 에이스 시즌 2시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는 26⅓이닝, 14실점(12자책), 3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최근 거둔 마직막 승리가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이후 한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인천 두산전에서는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삼성 상대로는 썩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