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마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희망을 얘기했다.
우드워드는 3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6-1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즌을 좋게 마친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시즌 내내 선수들의 에너지가 좋았고, 특히 막판에 마음에 들었다"며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 2주는 정말 자랑스러웠다. 멈추지 않고 싸웠다"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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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던 엘비스 앤드루스가 동료들로부터 음료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
그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것에 특히 의미를 부여했다. "오늘 우리가 보여준 모습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좋은 팀을 상대로 잘싸웠다"며 칭찬했다.
텍사스는 7월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우드워드는 이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집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를 얻기 위해 경기를 치른다. 올해는 기회가 없었지만, 선수들이 다음해 기회를 얻기 위해 오프시즌 기간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모처럼 만원 관중속에 경기를 치른 그는 "쉽게 응원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마운드에서, 타석에서 싸우는 팀이 되어야 한다. 그런 가능성을 보여줬다. 새로운 구장에 잘 적응하며 지금같은 분위기를 시즌 내내 이어갔으면 한다"며 새로운 구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신인 감독으로서 첫 해를 마친 그는 "많은 것을 배웠다"며 느낌을 전했다. 그는 "나는 선수 시절부터 내 리더십 능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이 위치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격려하지는 않겠다. 더 높은 기준을 가질 것이다. 이 팀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고 전력 구성도 제대로 됐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 나는 구단 구성원들이 나와 함께하는 여정을 즐기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싸우기를 바란다. 최고의 모습을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내 목표다. 선수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며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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