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이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단다.
황인범은 10월 A매치 소집 명단(25명)에 포함됐다. 익숙한 그림이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지난해 8월 부임한 이후 꾸준하게 발탁되고 있다.
미드필더 자원 중 100% 소집된 선수는 황인범이 유일하다. 그리고 황인범은 A매치 17경기(1득점)를 뛰었다.
↑ 파울로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황인범(사진)을 포함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벤투 감독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에도 황인범을 중용하고 있다. 3월 볼리비아전부터 9월 투르크메니스탄전까지 총 6경기에서 5경기를 선발로 나갔다. 풀타임이 4번이었다.
하지만 황인범은 10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한국 2-0 승)이 끝난 뒤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은 졸전을 치렀다.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경기력이 떨어졌다. 중원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잦은 미스로 화를 초래한 황인범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교체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황인범이 벤투호에 낙마하는 일은 없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감싸 안았다. 그는 “내가 황인범을 계속 발탁하는 이유는 장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를 설명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몇 가지만 이야기한다면 황인범은 미드필더로 갖춰야 할 역량을 다 갖추고 있다. 공격 및 수비 전환 등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그는 이어 “황인범은 전천후 미드필더다. 웬만한 포지션은 다 소화할 수 있다. 포메이션 변화에 따라 다른 포지션을 뛸 때도 다 이해하며 제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다. 그렇기에 난 그를 높이 평가하며 꾸준히 발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