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최근에 못한 것보다, 전에 못한 게 너무 아쉽다. 김광현에게는 고맙다.”
SK와이번스 김강민(37)이 결승홈런 이후 아쉬움과 고마운 감정을 드러냈다.
김강민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는 바로 홈런이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한화 선발 채드벨의 4구째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으로 넘겼다. 자신의 시즌 8호 홈런. 이 홈런은 결과적으로 이날 결승타가 됐고, SK가 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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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KBO리그 정규시즌 SK와이번스 최종전 결승홈런의 주인공인 김강민. 사진(대전)=안준철 기자 |
경기 후 만난 김강민도 “정말 힘들었다. 어제(29일) 낮 경기를 마치고 들어가서도 잠이 안왔다. 이런 날이 반복되고 있다”며 “야구를 보는 것만큼 긴장되는 게 없다. 작년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만 봐도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최근에 못한 것보다는 이전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게 가장 기억이 많이 남는다. 내가 공 하나만 잘봤어도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서 7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