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프로야구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NC에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패색이 짙었지만, 8회 시작된 대역전극은 '미라클 두산'의 진면모를 보여줬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5, 3점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8회말, 두산의 거짓말 같은 역전극이 시작됐습니다.
김재호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맞은 찬스에서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김인태의 3루타가 이어지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9회, 대타 국해성이 천금과 같은 2루타를 터뜨렸고,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SK와 승패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며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두산은 경기 내내 NC에 끌려다녔습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4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고, 7회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초 3점을 내주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타선은 한때 9경기차까지 뒤졌던 우승 레이스를 뒤집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두산 베어스 감독
- "3점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으니깐 '괜찮다' 그런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조금 편안한 마음가짐이 마지막에 역전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미라클 두산'의 극적인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
내일 LG와 NC의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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