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올해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형종(30·LG)의 한마디에 웃음 폭탄이 터졌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를 이끈 주전 외야수를 다음 무대에 뺄 감독은 없을 것이다.
이형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0-0의 1회말 1사 2루에서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으며 2-0의 4회말 1사 2루에는 3루 옆으로 빠지는 타구로 추가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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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종은 3일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LG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
선발투수 켈리가 6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해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형종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면 LG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이형종은 “오랜만에 타석에서 긴장했다. 다행히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속구 대처가 늦었다. 만약 NC 투수들이 속구만 계속 던졌으면 못 쳤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형종은 3년 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뛰고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제외됐다. 그렇지만 올해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그의 이름이 빠질 확률은 0%다.
이형종은 “2016년에는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내가 엔트리에 빠졌다. 간
LG는 오는 6일부터 키움과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형종은 “준프레이오프에서도 오늘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