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지현(23·KB금융그룹)이 올 시즌 부진을 딛고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오지현은 3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고진영(24·하이트진로) 이정민(27·한화큐셀), 김지영2(23·SK네트웍스)등과 함께 공동 1위에 나섰다.
루키 시절인 2015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낸 오지현은 2016년 1승, 2017년 2승을 따냈고 2018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는 등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데뷔 이후 해마다 승리를 거둬 올해도 승수를 추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부진에 빠져있다. 19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10위 안에 든 게 고작 두 차례 뿐이다. 탑5 안에 든 대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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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오지현. 사진=MK스포츠 DB |
다음은 오지현과의 일문일답
-1라운드 소감은?
“생각했던 것보다 날씨 좋아 부담감이 적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코스에서 열린 LPGA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어서 적응은 되어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컨디션은 어떤지?
“시즌 초반보다 확실히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거의 다 회복했다고 해도 문제 없을 정도까지 된 것 같다.”
-어느 부상이 있었나?
“여러 부상이 있었지만, 아킬레스건이 가장 큰 부상이었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의 이유가 부상이었는지?
“그렇다. 아무래도 몸 상태가 좋지 않고 부상이 있었던 것이 이번 시즌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1라운드 스타트가 좋은데, 이번 대회 느낌이 좋나?
“4라운드 대회라서 아직은 모르지만, 그래도 오늘 샷 감, 퍼트 감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도 그 감만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코스는 어떤가?
“아웃코스가 인코스보다 까다로웠다. 버디를 많이 못해서 아쉽지만, 보기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다.”
-LPGA로 열렸던 지난 대회와 비교한다면?
“코스 세팅은 비슷한 느낌인데 전장이 확실히 길어졌다. 세컨드 샷 공략 때 긴 채가 잡혀 조금 다른 느낌이다. 그래도 어제 비가 온 덕분에 그린이 소프트해서 생각보
-이번 대회 목표를 어떻게 세웠나?
“톱10에 든 지가 오래 돼서 톱10을 목표로 하고 나왔다.”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골프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내일까지 쳐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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