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이 시리즈 3차전 패배에 대해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4-10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6회 등판, 2/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패트릭 코빈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니발 산체스는 투구 수가 87개였다. 그는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내놨다. 그 상황에서 코빈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호투하던 선발 산체스를 코빈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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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 구원 등판한 코빈은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워싱턴 감독은 "구위는 좋았다"며 코빈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94마일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도 좋았다. 높게 들어간 공은 한 개밖에 없었다. 모든 타자들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까지 잡고 끝내지 못했다. 상대가 좋은 공들을 잘쳤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나는 팻(코빈의 애칭)을 믿는다. 그는 시즌 내내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해왔다. 나는 다시 그 상황이 되도 그를 기용할 것이다. 그가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기에 나는 그가 너무 안타깝다.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나에게 '내일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며 코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7회말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하위 켄드릭의 주루에 대해서는 "너무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발했다가 멈추고, 다시 출발했다. 멈췄을 때 돌아왔어야했다. 그도 알고 있다. 그는 베테랑이다. 절망스러운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워싱턴은 1승 2패로 몰렸다. 한 경기만 더 지면 탈락이다. 4차전 마운드 총동원을 예고한 마르티네스는 "오늘 패배는 잊고, 내일 다시 돌아와야한다. 나는 선수들에게 '우리는 시즌 내내 싸워왔으니 내일도 물러서지 말고 싸우자. LA로 다시 갈 준비를 하자'고 말했다"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