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제 승부는 5차전에서 갈린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 3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볼넷을 고르며 그를 괴롭혔다. 1회에는 득점도 올렸다.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고, 승부는 이틀 뒤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결정된다.
↑ 최지만이 1회 트래비스 다노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3일 휴식 후 등판한 벌랜더는 3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날 경기전까지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 나와 25 2/3이닝 3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디비전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최악의 투구를 했다.
최지만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2회 2사 1루에서 조시 레딕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던져 캐치,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정면에서 캐치, 바로 1루 베이스를 밟아 병살을 만들었다.
이날 최고의 수비는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유격수 아다메스가 보여줬다. 4회초 1사 1루에서 요단 알바레즈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장타를 허용했는데 키어마이어가 이를 신속하게 캐치, 아다메스에게 중계했고 아다메스가 바로 홈에 뿌려 홈에 들어오던 호세 알투베를 아웃시켰다. 휴스턴의 추격 기회를 막는 결정적인 수비였다.
↑ 최지만은 1루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의 불펜 게임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오프너로 나온 디에고 카스티요가 아웃 5개를 잡고 내려갔다. 케빈 캐시 감독은 주자가 나간 상황이 될 때마다 좌완을 워밍업시키며 카스티요가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좌타자를 상대하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그럼에도 카스티요는 꿋꿋하게 할 일을 했다.
라이언 야브로우가 2이닝, 닉 앤더슨이 2 1/3이닝, 콜린 포쉐가 1 2/3이닝을 이어던졌다. 포쉐가 8회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8회 2아웃에서 구원 등판한 에밀리오 파간은 8회를 막았지만, 9회 호세 알투베를 볼넷, 알렉스 브레그먼을 좌전 안타로 내보내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구원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은 알바레즈,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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