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수민(26·스릭슨)이 한국프로골프 이번 시즌 상금 1위에 오른 기세를 몰아 두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10일 이수민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34야드)에서 열린 2019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마쳤다.
이수민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았다. “올해 퍼트가 상당히 좋아져 기회를 많이 잡고 있다. 먹기도 많이 먹었지만, 운동도 많이 해 체중도 증가하다 보니 드라이브 거리까지 늘었다. 드라이버 샷은 방향성도 좋아졌다.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신감이 높아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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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민이 2019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우승한 기세를 이어갔다. 사진=MK스포츠DB |
이수민은 “재밌게 쳤다. 코스 컨디션도 좋았고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한 자신감이 다음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9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3억 원 포함 15억 원이라는 KPGA투어 최대 상금 규모 대회다. 정상에 오르면 THE CJ CUP@NINE BRIDGES 및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2019-20시즌 두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이수민은 2016년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유럽프로골프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2019 KPGA투어 최우수선수 개념인 제네시스 포인트 최종 1위를 하면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가
이수민은 “유러피언투어에서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코스 적응 실패였다. 성적이 계속 좋지 않다 보니 스윙을 교정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이번 시즌 한국에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높아졌다. 유럽 재진출은 좀 더 고민해보겠다”라고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