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이 예상을 깨고 SK에 2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겼습니다.
주전 비주전 가리지 않고 모든 걸 쏟아붓는 '벌떼 야구'로 가을 반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0대03로 뒤지던 키움이 김웅빈의 적시타와 김규민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자 더그아웃이 뒤집어집니다.
후보 선수 송성문은 서건창의 역전타와 김하성의 2점 홈런에 텀블링까지 하며 기쁨을 표현할 정도.
6대7로 역전당한 8회 이지영이 다시 동점을 만들자, 내내 응원만 하던 송성문이 대타로 나서 재역전 결승타를 책임졌습니다.
1차전에서 연장 10회 중심타자 김하성 이정후 샌즈의 연속 안타로 이겼던 키움이 2차전엔 하위 타선의 활약으로 승리한 겁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SK에 밀리지만 상하위 타선 구분없는 활약과 기회를 잡으면 두 타자 연속 폭발하는 집중력으로 반전을 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김규민 / 키움 외야수
- "형들부터 분위기를 이끌어 주려고 하고 자신 있게 옆에서 도와주려고 해서 어린 선수가 많아도 기죽지 않고 타석에서 자신 있게 휘두르는 것 같습니다."
키움의 벌떼 야구는 마운드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LG와 준플레이오프부터 경기당 8명 이상의 투수를 쏟아 부으며 상대의 맥을 끊었습니다.
1승만 더하면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키움은 3차전도 총력전으로 끝낼 태세.
벼랑 끝에 몰린 SK는 선발 투수 소사와 간판 타자 최정의 부활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