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이 플레이오프서 SK에 3연승을 거두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공수에서 펄펄 난 이정후 선수가 MVP로 뽑혀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처음으로 '부자 MVP'가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정에서 2승을 거두고 홈으로 온 키움의 기세는 거칠 것 없었습니다.
3회 투아웃 1,2루에서 이정후가 2루타를 때려 간단히 2점을 뽑고, 박병호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습니다.
4회엔 송성문의 2루타에 이은 김규민의 내야 땅볼로 달아났습니다.
SK가 5회 초 정의윤의 첫 적시타로 추격에 나서자 키움은 5회 말 반격에서 대량 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원아웃 만루에서 샌즈의 밀어내기 볼넷을 시작으로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 김규민의 안타 등을 묶어 5득점 했습니다.
7회 김규민의 1타점으로 쐐기를 박은 키움은 SK의 남은 공격도 지우고 완승했습니다.
3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낸 키움은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두산을 상대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장정석 / 키움 감독
- "이번 시리즈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해서 모두가 다 함께 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3경기에서 8안타를 몰아친 이정후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습니다.
이정후는 1993년 한국시리즈에서 MVP를 탄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최초로 포스트시즌 '부자 MVP'가 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