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승리하면 시리즈 승리가 확정되는 이른바 '클린치 게임',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이 클린치 게임에서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벌랜더는 1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피홈런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만 4실점했다. 선두타자 DJ 르메이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그는 애런 저지,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에 몰렸고, 결국 1사 2, 3루에서 애런 힉스에게 우측 파울 폴 강타하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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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랜더는 1회에만 4점을 허용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그러나 이미 너무 많은 실점을 허용한 뒤였다. 그답지 못한 모습이었다. ESPN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벌랜더가 1회 4점을 허용한 것은 2014년 8월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4실점은 그의 포스트시즌 커리어에서 한 이닝에 허용한 가장 많은 실점으로 기록됐다.
반대로 양키스는 2000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디비전시리즈 5차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1회에 4점 이상 기록했다.
휴스턴은 이날 경기만 이기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그러나 벌랜더가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벌랜더는 앞서 두 차례 클린치 게임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