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가 일찍 끝나서 야구팬들 섭섭할 법도 한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 프리미어12가 다음 달 6일 개막해 세계 야구대전을 벌입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사흘 전 '미라클' 두산의 극적인 우승 드라마가 완성됐던 고척스카이돔.
뜨거웠던 연장 승부의 희열과 떠날 듯했던 함성이 떠난 자리를 야구 대표팀의 기합 소리가 채웠습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기 무섭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프리미어12의 결전지에 입성한 겁니다.
2015년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대회 2연패를 위해 정예멤버를 소집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 선수들로 닻을 올려 중도 탈락한 NC, LG, SK가 합류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산, 키움 선수들이 내일 가세해 완전체가 됩니다.
▶ 인터뷰 : 양의지 / 야구대표팀 포수
- "중요한 경기하고 왔지만 이건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기 때문에 좀 더 힘내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대표팀의 1차 목표는 아마추어 선발팀이 놓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것.
예선라운드를 통과해 슈퍼라운드에서 대만과 호주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야 합니다.
대회 2연패면 금상첨화입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야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 만나니까 즐겁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요. 선수들과 즐겁게 좋은 경기 하겠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상무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 뒤 다음 달 1일과 2일 강호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갖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