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최다승 타이인 82승을 달성했습니다.
완벽한 부활을 알린 우즈는 이제 1승만 더하면 진짜 '골프황제'가 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 옷을 받쳐입고 나온 우즈의 마지막 18번 홀 벙커 샷입니다.
높은 탄도의 샷이 홀컵 3m에 붙자 탄성이 쏟아집니다.
버디 퍼트에 성공한 우즈는 일본의 마쓰야마를 3타차로 따돌리고 대회 우승을 차지합니다.
샘 스니드의 통산 최다승인 82승과 동률을 이룬 순간입니다.
스니드보단 9살 어린 43세에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즈 / 미국
- "미쳤네요. 많이도 우승했네요. 꾸준히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우승할 기회를 많이 잡았던 것 같습니다."
20세 때인 지난 1996년 첫 우승을 차지한 우즈가 최다승과 동률을 이루기까지는 23년이 걸렸습니다.
성추문과 건강 악화로 인해 2010년대 들어 10회 우승에 그쳤지만, 올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며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도 바라봅니다.
▶ 인터뷰 : 우즈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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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에서는 3승만 더하면 이 부분 최다인 잭 니클로스의 18승과도 동률을 이루는 우즈.
신화를 향한 여정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