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이승우(21)가 신트트라위던 입단 후 1군 공식전 9경기 연속 명단에서 배제됐다.
신트트라위던은 29일(한국시간) 2019-20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 19인 명단을 발표했으나 이승우는 빠졌다.
벨기에 1부리그는 벤치에 8명이 앉는다.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 계약 후 교체 대기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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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가 신트트라위던 입단 후 1군 공식전 9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배제됐다. 사진=신트트라위던 공식 SNS |
현지 여론도 나쁘다. 마르크 브리스(57) 감독은 28일 “현재 선수단이 29명이다. 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자체 훈련 그리고 상대가 어떤 팀이냐를 기준으로 엔트리를 짜고 있다. 이승우는 여전히 적응기에 있다. 과거에만 젖으면 안 된다. 지금을 살기 위해 자신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벨기에 축구매체 ‘푸트발 벨기’ 역시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을 더 나은 팀으로 가기 위한 거점으로 삼으려고 했다. 바르셀로나 청소년팀 출신이자 엘라스 베로나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를 경험했으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승우는 아직 벨기에프로축구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무도 그가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쳤는지 모르는듯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U-15 시절 29경기 38득점으로 클럽 대선배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가 15세 이하 팀이었을 당시 30경기 37득점을 능가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19세 이하 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을 소화한 2016-17시즌 30경기 10득점에 머물며 유년기
이승우는 지난 9월18일 ‘아이즈매거진’이 공개한 영상 인터뷰에서 일과 삶의 균형, 일명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묻자 “일은 10%”라고 답변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