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손흥민 태클에 안드레 고메즈 비극” [토트넘 에버튼]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이 가한 태클에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26·포르투갈)가 크게 다쳤다. 일본 언론도 1-1이라는 경기 결과보다 ‘비극’에 초점을 맞춰 소식을 전했다.
축구 매체 ‘사커킹’은 4일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에게 비극이 닥쳤다. 오른쪽 발목이 반대 방향으로 돌아갔다. 태클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도 (심리적인)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튼 원정 후반 34분 퇴장당했다. 토트넘 입단 후 2번째이자 프로통산 3번째 레드카드다. 안드레 고메즈는 벤피카 시절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수 18인에 선정됐다.

↑ 토트넘 손흥민이 에버튼 안드레 고메즈(가운데)에게 태클을 가하고 있다. 안드레 고메즈는 이어 토트넘 서지 오리에(24번)와 충돌하여 오른쪽 발목이 반대로 돌아갈 정도로 크게 다쳤다.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사커킹’은 “안드레 고메즈는 손흥민에게 태클을 당한 후 토트넘 수비수 서지 오리에(27·코트디부아르)와 충돌했다. 에버튼 동료나 관중이 차마 보지 못할 정도로 오른쪽 발목 부상이 심각하다. 스스로 걸을 수 없어 들것에 실려 나왔다”라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에버튼전 후반 18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2019-20시즌 9번째 공격포인트(5득점 4도움)를 기록했으나 레드카드로 퇴장당하며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7분 동점을 허용했다.
‘사커킹’은 “손흥민과 오리에도 안드레 고메즈가 당한 심각한 부상에 (정신적인)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흐트러진 모습으로 울먹였다. 팀 스태프와 토트넘 동료 그리고 에버턴 선수들이 손흥민을 위로했다”라고 보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