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54) 신임 감독이 취임식을 가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5일 광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대강당에서 이화원 대표이사 및 KIA 구단 임직원, 선수단이 함께 한 가운데 취임식을 치렀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달 15일 KIA의 제9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구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다.
선임 발표 이틀 뒤인 지난달 17일 입국해 현재까지 함평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공식취임식을 통해 각오와 목표 그리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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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이 5일 광주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공식 행보에 나섰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외국인 선수 영입과 관련한 질문에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평가하는 단계다. 저와 위드마이어 수석코치는 미국에서 활동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선수들을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미국 뿐만 아니라 (중)남미 선수들도 평가중인데 교감을 나누는 단계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IA의 과제 중 하나인 내부 FA 김선빈 안치홍과 관련해서는 “선수들이 선택권을 갖고 있다. 스스로와 가족들의 선택의 문제다. KIA에 남기로한다면 좋은 일이다. 떠난다면 그 선수에게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KIA의 취약점은 장타력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한 시즌 20홈런, 30홈런을 때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 선수들이 홈런으로 얼마나 팀에 기여하고 있느냐이다. 마무리캠프 동안에도 홈런을 많이 치는 것보다 2루타, 3루타를 더 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기 3년 동안 윌리엄스 감독은 KIA를 다시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는 “KIA 선수들의 강점은 열정이다”라며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