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쿠바의 첫 승은 힘겨웠다. 연장 승부치기 끝에 유리스벨 그라시엘(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아니었으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쿠바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C조 예선라운드 호주와의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상황에서 그라시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3-2로 이겼다.
이날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라시엘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연장전에서 존재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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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바의 첫 승리를 안기는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린 유리스벨 그라시엘. 사진=ⓒAFPBBNews = News1 |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그라시엘은 체력적인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일본시리즈 후 팬아메리카 경기까지 하고 여기에 왔다”며 “피곤함은 정신적인 문제다.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쿠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시 일본까지 갈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시리즈 MVP에도 뽑힌 맹활약이 쿠바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