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포르투갈)가 이번 시즌 유벤투스 7호골을 기록하기 직전 동료 개입으로 무산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결국, 아론 램지(29·웨일스)가 호날두 득점을 가로챈 것에 대해 사과했다.
램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나와 골키퍼가 매우 가까웠다. (호날두가 슛한 공을 막기 위해 상대 골키퍼가) 재차 몸을 던지거나 어쩌면 걷어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다. 본능적으로 (공을) 골라인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했다. 어쨌든 (경기 후) 호날두에게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7일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4라운드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 원정경기 시작 3분 만에 직접 프리킥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가랑이 사이로 흘러나간 공을 램지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 램지(가운데)가 호날두(오른쪽)에게 사과했다. 호날두는 시즌 7호골을 기록하기 직전 램지가 개입하여 득점으로 연결했다는 생각에 심기가 불편하다. 사진=AFPBBNews=News1 |
호날두는 유벤투스 입단 첫해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A 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13경기 6골 2어시스트 포함 클럽 통산 56경기 34득점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램지는 2019-20시즌 유벤투스에 합류하여 8경기 2골로 활약 중이다. 웨일스 UEFA 유로2016 4강 진출 당시 도움왕과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9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9-20시즌에도 9승 2무 득실차 +10으로 무패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