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안송이(28·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37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며 기나긴 무관의 세월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송이는 10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안송이는 8언더파 208타의 이가영(20·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제치고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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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송이는 237번째 도전 끝에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사진=KLPGA 제공 |
2008년 10월 입회한 안송이는 2010시즌부터 KLPGA 투어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만 세 차례 경험했다.
안송이의 첫 승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이가영에게 내줘다.
그러나 안송이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가영이 17번 홀에서 1타를 잃으면서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그 뒤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가영의 18번 홀 버디 퍼트가 빗나갔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안송이는 시즌 상금 부문 15위(3억8358만6507원)로 껑충 뛰어 올랐다.
한편, 최혜진(20·롯데)은 2017년 이정은(23·대방건설) 이후 2년 만에 4관왕을 달성했다. 이미 대상(564점)
이번 대회에서 4언더파 72타로 공동 8위에 오른 장하나(27·BC카드)는 평균타수(70.5194타) 및 상금(11억5772만3636원) 부문 2위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