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최근 2경기 3득점이라는 호조다. 포르투갈 언론은 자국 선수 안드레 고메스(26·포르투갈)에게 중상을 입힌 백태클로 받은 정신적인 충격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것에 놀라워했다.
포르투갈 일간지 ‘디아리오 드노티시아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또 골을 넣었다. 안드레 고메스가 당한 심각한 부상에 휘말린 뒤 벌써 3득점”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1-1무)에서 후반 13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토트넘 선제골을 넣었다. 7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 원정경기 멀티골로 토트넘이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4-0으로 격파하는 데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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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안드레 고메스에게 가한 백태클로 퇴장당한 후 2경기에 나와 3골을 넣었다. 사진=AFPBBNews=News1 |
손흥민은 즈베즈다전 득점 후 기쁨 표현을 자제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안드레 고메스에게 미안함을 나타냈다.
에버튼전 레드카드 후 받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도 취소되어 부담이 한결 줄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멀티골과 안드레 고메스에 대한 사과로 마음
프랑스 뉴스통신사 AFP도 “손흥민은 안드레 고메스가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게끔 만든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으나 징계가 경감되어 셰필드전을 뛰었다.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에 이어) 다시금 토트넘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라고 주목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