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멕시코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일본 야구대표팀이 16일 한국전 선발로 베테랑 우완 기시 다카유키(35·라쿠텐)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4일 “기시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한국과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전날(13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이마나가 다카유키(25)의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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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일본 야구대표팀이 한국전 선발로 베테랑 우완 기시 다카유키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9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 대만전에서 투구하는 기시. 사진=AFPBBNews=News1 |
일본은 결승행이 유리해진 상황이지만, 한국전 승리가 확실히 결승행을 담보할 수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대만전 패배로 악화된 분위기에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으려면 멕시코와 일본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
기시는 2007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즈에서 데뷔해 올 시즌까지 통산 290경기에 등판해 125승 8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라쿠텐으로 팀을 옮겨,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2.72)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팔꿈치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감기 때문에 선발 등판이 무산되고, 불펜으로만 2경기 등판했다. 기시는 지난 7일 대만과의 예선라운드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11일 슈퍼라운드 호주전에도 중간 계투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