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일본도 미국에 졌잖아요.”
2019 프리미어12에 출전 중인 김경문호 맏형 최정(32·SK)의 표정은 밝았다.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현재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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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호 맏형 최정의 표정은 밝았다.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는 괜찮다”고 말했다. 사진=MK스포츠DB |
대만전에서 타선이 빈공에 그치자 올 시즌 29홈런과 99타점을 기록한 최정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최정은 “현재 컨디션은 괜찮고, 언제든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최정은 박병호(33·키움)와 함께 대표팀 최고참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인만큼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하다. 대만전 패배 이후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최정은 “조심스럽다. 좋다고 하면,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나쁘진 않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5일 멕시코, 16일 일본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정은 “대만전을 졌지만, 이번 대회가 정말 혼전 양상인 것 같다. 일본도 미국에 패하지 않았나. 이변이 있는 게 스포츠의 특성 아닌가. 야구공은 둥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멕시코와 일본과도 해볼만하다. 일본전은 우리가 결과가 좋았던
물론 15일 멕시코전부터 집중해야 한다. 최정은 “멕시코전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만큼 대비를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서도 최정의 감은 나쁘지 않았다. 타격훈련에서 타구를 도쿄돔 펜스 근처로 날리며 무력 시위를 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