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결국 쳐서 이겨야 한다.”
이틀 간 재정비한 김경문호가 멕시코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돌파구는 타선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1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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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 간 재정비한 김경문호가 멕시코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돌파구는 타선이다. 사진(일본 도쿄)=천정환 기자 |
만약 멕시코에 패할 경우 한국은 결승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진다. 또 동시에 대만(1승2패), 호주(1승3패)보다 순위가 높아야 얻을 수 있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물론 멕시코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바로 상대 전적이다. 프로 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2002년 쿠바에서 열린 대륙간컵 예선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시작으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6-1 승리를 거뒀고, 2009년 WBC 2라운드 8-2 승리, 2015년 프리미어12 예선에선 4-3로 이겼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더구나 이번 프리미어12에 출전한 멕시코는 강호다. A조 예선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네덜란드를 연파하며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고, 슈퍼라운드에서도 멕시코는 대만과 호주를 이겼다. 지난 13일 일본에 1-3으로 패하긴 했지만 프리미어12 6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때리고 있다.
이날 멕시코는 한국을 맞아 불펜데이를 예고했다. 선발로는 우완 마누엘 바레다(31)가 나서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2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섰다. 기록은 3⅔이닝 무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이다. 사실상 오프너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 타선은 11일 미국전에서 김재환의 3점홈런 등을 앞세워 5점을 냈지만, 대만전에서는 무득점 빈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