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차세대 에이스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가 요넥스홍콩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3위 최솔규-서승재는 17일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요넥스홍콩오픈 결승전에서 복식 레전드 세계랭킹 2위 모하마드 하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에 2-1(13-21, 21-12, 21-13)로 짜릿한 역전 우승 드라마를 만들었다.
첫 번째 게임은 전위플레이에서 한 수 위인 하산-세티아완에게 밀렸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 끈질긴 수비와 한템포 빠른 스피드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 번째 게임에서 서승재의 강한 스매시와 최솔규가 전위에서 빠르게 압박하면서 10:4로 크게 앞섰다. 중반에 3점차까지 따라 잡혔지만, 끝까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최솔규-서승재는 확실한 남자복식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올시즌 52위로 시작, 13위까지 끌어올린 세계랭킹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더욱 높아져 Top 1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왼손잡이 서승재, 오른손잡이 최솔규의 조합은 공격력과 기술력에서는 이미 세계 정상급이라 평가받고 있다. 다만, 네트 앞 플레이에서 탑 레벨 선수들에 비해 조금 뒤쳐져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빠르고 안정적인 전위플레이를 펼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편 함께
최솔규-서승재를 비롯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9일부터 열리는 2019 광주코리아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한다. 최솔규-서승재는 작년 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사진=요넥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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