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패한 뒤 라커룸으로 퇴장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팬이 내민 손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은 프로농구 전주 KCC가 해당 팬을 초청해 선수들과 함께 포토 타임 행사를 갖기로 했다.
KCC는 23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64-90으로 크게 졌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한 어린이 팬이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대부분 선수가 어린이 팬의 하이파이브 요청을 외면하고 그냥 지나쳐 논란을 빚었다.
팬들은 농구 게시판 등을 통해 KCC 선수들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구단측은 지난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 팬을 무시하거나 외면한 것이라기보다는 좋지 못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죄송한 마음으로 스스로 자책하며 퇴장하는 장면이었다"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프로 선수라면 경기 결과, 내용에 상관없이 감사한
KCC는 "해당 어린이 팬과 그 보호자와 연락을 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다음 홈 경기인 12월 8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 어린이 팬을 초청해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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