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리미어리그(EPL)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2주 사이 3명의 감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EPL 최하위 왓포드는 1일(이하 현지시간) 키케 플로레스 감독 해임을 발표했다. 1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왓포드는 벌써 2명의 감독이 옷을 벗었다.
지난 9월 7일 하비 가르시아 감독 후임으로 왓포르에 부임한 플로레스 감독은 85일 만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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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포드는 1일(현지시간) 키케 플로레스 감독을 해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왓포드는 플로레스 감독 체제에서 EPL 10경기를 치러 1승 4무 5패로 부진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에버턴(승점 14)과 승점 6차다. 리그컵에서 코벤트리 시티, 스완지 시티를 연파했으나 16강에서 에버턴에 0-2로 졌다.
한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플로레스 감독은 올해만 두 차례 해임됐다. 지난 7월에는 성적 부진으로 상하이 선화를 떠나야 했다.
플로레스 감독은 “왓포드에서 지냈던 매 순간에 큰 감사함을 느낀다. 지금은 개인보다 팀을 생각할 때다. 행운을 빈다. 힘내기를 바란다. (왓포드라는 팀은) 내 마음에 영원히 간직될 거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EPL은 최근 감독들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11월 19일 물러난 뒤 우나이 에메리 전 아스날 감독(11월 29일), 플로레스 감독이 차례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시즌 개막 후 총 4명의 감독이 해임됐다. 지난해 이 시기와 비교해 경
칼바람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해 여러 지도자가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