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트레이 맨시니(27·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2018년 타율 0.242 24홈런 58타점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맨시니는 2019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0.291 35홈런 97타점으로 팀 내 최다 홈런, 최다 타점에 등극했다. fWAR(팬그래프 승리기여도)는 조너선 비야(28)에 이어 팀 내 2위. 108패(54승) 시즌을 보낸 볼티모어의 한 줄기 빛이었다.
그러나 볼티모어와 함께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 생긴다. 볼티모어는 2018년부터 리빌딩에 들어가고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와 2016년 1월 맺은 7년 1억6100만달러(약1898억) 계약 여파가 크다. 유망주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으나 존 민스(26)만이 새 얼굴로 거듭났을 뿐이다. 팀 재건에 시간이 필요한 와중에 곧 전성기 구간인 맨시니를 안고 가야 할지 고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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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트레이 맨시니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맨시니는 2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어라운드 타운 기자회견에 얼굴을 드러냈다. “볼티모어에 남을 자신이 있다. 이곳에 머물고 싶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말이다”라고 밝혔다.
맨시니의 바람과 달리 연장 계약 논의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엘리아스(36) 볼티모어 부사장은 지난 11월 라디오 방송 ‘팬즈 핫스토브 쇼’에 참여해 “맨시니가 볼티모어에 있길 바란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며 이 도시와 잘 맞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갖고 우리 팀에 접근한다면 귀를 기울여봐야 한다”라며 트레이드 여지를 남겼다.
맨시니는 2019년 MLB 시즌 3년차를 보내 57만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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