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에 연루된 세 명의 감독들은 모두 이에 대한 말을 아꼈다.
논란의 주인공들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 감독, 그리고 A.J. 힌치 휴스턴 감독이다. 이들은 2017년 각각 벤치코치, 주전 타자, 감독으로 애스트로스에 있었고,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은 '사인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다.
그리고 이들 셋은 감독 자격으로 윈터미팅에 참석했다. 윈터미팅에서는 30개 구단 감독들이 모두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연스럽게 이들에 대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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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는 힌치 감독.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11일 등장한 벨트란도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커멘트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메츠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 이곳에 나왔다"고 밝혔다. 징계를 받을 경우 감독직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는 "나는 이 팀의 감독을 맡을 것"이라며 현재 자신의 자리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힌치는 공교롭게도 11일 감독 인터뷰 일정의 최종주자로 나섰다. 제일 많은 취재진이 감독 인터뷰 부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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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트란 신임 메츠 감독은 휴스턴에서 뛰던 2017년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
그는 "더 많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날이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오늘은 아니다"라며 아직은 답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내가 얼마나 오랜 시간 리그 사무국 조사에 응했는지에 대해 말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