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정규리그 통산 200승을 거뒀다. 여자프로농구 감독 최초 200승 고지다.
우리은행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6-72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10승 2패가 돼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특히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 사령탑인 위성우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최초 200승을 거두며 감독 최다승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신한은행 사령탑이었던 임달식 감독의 199승이다. 위성우 감독은 2012-13시즌부터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고 여자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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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산 200승 고지를 밟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WKBL 제공 |
우리은행은 르샨다 그레이의 골밑 장악과 박혜진의 외곽포를 앞세워 전반을 37-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우리은행의 공세는 이어졌다. 김정은의 야투를 시작으로 박혜진의 3점슛과 그레이의 골밑슛이 나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44-32로 벌렸다. 이어 쿼터 중반에는 그레이가 골밑 공격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를 연속으로 쓸어담았고, 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기고는 김소니아의 3점슛까지 터지며 53-41을 만들었다.
여기에 우리은행은 쿼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며 59-47을 만들며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우리은행에게도 위기가 왔다. 68-57로 앞서던 시점부터 약 2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이 와중에 하나은행의 김지영에게 연속 속공 득점과 마이샤에게는 골밑슛에 이은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 종료 3분 26초를 앞두고 68-66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우리은행이 박혜진의 자유투와 김정은의 미드레인지로 다시금 72-66으로 앞서자, 하나은행은 마이샤의 3점슛으로
우리은행은 그레이의 자유투로 74-70을 만들어 급한 불을 끈 뒤 종료 11.9초를 남기고 나온 박혜진의 쐐기 자유투로 76-72를 만들며 위성우 감독에게 200승을 선물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