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제리 샌즈(32)가 한신 타이거즈와 1년 계약했다. 연봉은 110만달러다. 키움 시절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한신은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샌즈와 2020시즌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 ‘스포츠호치’는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110만달러(약 12억7700만원)다”라고 보도했다.
2019년 KBO리그 타점왕을 차지했던 샌즈는 키움과 연봉 5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봉이 120% 인상된 것. 시즌 종료 후 키움의 재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키움의 재계약 조건은 100만달러가 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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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리 샌즈는 한신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
샌즈는 “한신과 계약을 마쳐 기쁘다. 마이너리그 시절 동료였던 피어스 존슨(28)을 통해 한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내년 우승을 하려면 득점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많은 타점으로 기여하고 싶다. 1루수와 외야수를 맡을 수 있다.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이어 그는 “한신 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영상으로 확인했다. 앞으로 한신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것에 들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샌즈를 놓친 키움은 총액 35만달러(약 4억원)에 테일러 모터(30)를 영입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