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유상철 쾌유 기원…"축구보다 긴 승부 암 투병 이겨내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오늘(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벤투 감독과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풋볼팬타지움에서 열리고 있는 유상철 감독 사진전을 찾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유상철과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습니다.

벤투 감독은 "나와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여서 잘 기억한다. 유 감독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고 17년 전 현역 시절의 유 감독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인생에는 축구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다"면서 "앞으로 유 감독이 펼칠 경기는 축구 경기보다 더 길고 힘들겠지만, 반드시 승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벨 감독은 "지금은 유 감독에게 가족과 친지, 지인들의 에너지가 필요한 때"라면서 "가슴 깊이 쾌유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축구사랑나눔재단이 유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한 이번 사진전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