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혼다 게이스케(33)가 입단 한 달 만에 비테세(네덜란드)를 떠났다. 자신을 뽑아준 레오니드 슬루츠키(48·러시아) 감독이 물러나자, 계약을 해지했다.
비테세는 23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혼다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11월 6일 공식 입단한 혼다는 47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19-20시즌까지였다.
지난 5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계약 만료 후 유럽 진출을 추진했으나 반년 동안 팀을 찾지 못했다. CSKA 모스크바(러시아) 시절 은사였던 슬루츠키 감독의 비테세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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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게이스케는 비테세와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하지만 혼다의 비테세 생활을 오래가지 않았다. 11월 29일 헤이렌베인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에레디비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슬루츠키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혼다도 비테세에서 뛸 ‘동력’을 잃었다. 그는 비테세에서 총 4경기를 출전했다.
혼다는 “비테세에 입단했을 때 상황을 바꾸는 게 목표였으나 달성하지 못했다. (슬루츠키) 감독님이 떠난 뒤 책임감을 느껴 (이 팀에) 더 있을 수가 없다. 서포터, 동료들의 환대에 감사하다. 다음에 또 만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세운 혼다는 겨울 이적시장에 새로운 팀을 물색할 계획이다.
슬루츠키 감독은 19일 루빈 카잔(러시아)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도 혼다는 슬루츠키 감독을 따라 러시아로 돌아갈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