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카와이 레너드(28)가 미국프로농구(NBA) 크리스마스 빅매치에서 소속팀 LA클리퍼스를 승리로 이끌며 직전 시즌 파이널 MVP 위용을 뽐냈다.
클리퍼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2019-20시즌 NBA 크리스마스 매치를 111-106으로 이겼다.
레너드는 35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35·23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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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클리퍼스가 카와이 레너드의 활약을 앞세워 LA레이커스에 승리했다. 사진=AFPBBNews=News1 |
포워드 카일 쿠즈마(24)는 25득점 4리바운드, 센터/포워드 앤써니 데이비스(26)는 2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레이커스 패배로 웃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23승10패로 NBA 서부 콘퍼런스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레이커스는 4연패를 당하면서 24승 7패가 됐으나 서부 1위는 유지했다.
1쿼터는 쿠즈마와 레너드의 야투 대결로 전개됐다. 쿠즈마는 15점, 레너드는 14점을 몰아치며 맞불을 놓았다.
레이커스는 2쿼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클리퍼스의 공격을 걸어 잠갔다. 그 사이 벤치 자원들의 득점이 터지며 점수를 속속들이 챙겼다. 쿠즈마와 가드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26)가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클리퍼스는 3쿼터 반격을 시작했다. 레너드에게 오는 더블팀을 패스로 지혜롭게 풀어냈다. 센터 이비차 주바츠(22)가 골밑에서 효율 높은 공격을 보였고, 잠잠했던 조지 역시 외곽을 겨냥했다. 이후 줄다리기 싸움이 이어졌다.
팽팽한 경기는 4쿼터 종지부를 찍었다. 동점 상황에서 클리퍼스는 가드 루 윌리엄스(33)와 레너드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4점 차로 달아났다. 레이커스 제임스는 자유투 2개 중 1개만을 성공시켜 더 쫓아갈 기
윌리엄스의 3점 실패 후, 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 제임스가 3점포를 시도했으나 베벌리의 블록에 가로막혔다. 설상가상으로 제임스의 터치아웃으로 공격권은 클리퍼스에 넘어갔다. 클리퍼스는 파울 작전 때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따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