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의 길을 걷던 프로농구가 이번 시즌 수준 높아진 경기력과 함께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데요.
세계최고 리그인 NBA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가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GC의 크리스 맥컬러가 윈드밀 덩크를 꽂아넣습니다.
날아오는 공을 한 손으로 받아 앨리웁 덩크도 가뿐합니다.
어렵고 화려한 기술을 척척 해내는 맥컬러는 위싱턴 등에서 뛴 전직 NBA 리거입니다.
엄청난 탄력으로 내리꽂는 그의 덩크는 팬들을 열광케 하는 동시에 팀을 선두권으로 견인하고 있습니다.
막아내고, 쳐내고, 또 쳐내는 이 선수.
경력만큼은 현대모비스의 오카포를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2m8cm 센터인 오카포는 NBA에서만 무려 10시즌을 뛰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던 스타 출신입니다.
양팔을 뻗었을 때 2m17cm에 이르는 긴 팔로 38살이라는 나이를 무색게 하는 블로킹과 리바운드 실력을 뽑냅니다.
▶ 인터뷰 : 오카포 / 현대모비스
- "팀이 원하는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자신이 있고, 팀 색깔과 조직력에 적응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KT의 멀린스와 쏜튼, SK 워니 등 역대 가장 많은 NBA 출신 선수들이 코트를 누비며 농구 수준과 인기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을 상대하는 국내 선수들의 실력도 업그레이드 되며 프로농구 관중 수는 지난 시즌보다 25%나 늘었습니다.
적극적인 투자와 실력 향상 만이 농구의 살 길이라는 걸 특급 외국인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