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2019년 마지막 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두자,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일본은 28일 일본 나가사키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U-22 대표팀 평가전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경기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대비한 평가전이자 2019년 일본 축구 마지막 공식 경기였다.
킥오프 5분 만에 주장 나카야마 유타의 골을 시작으로 융단폭격을 가했다. 전반 28분까지 무려 5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예고했다. 후반에도 4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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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28일 자메이카와 U-22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9-0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나카야마를 비롯해 하타테 레오(2골), 마에다 다이젠, 아베 히로키, 히가시 순키, 이치미 가즈나리, 미토마 가오루, 이와사키 유토 등 8명이 골 맛을 봤다.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일전 패배 직후 강한 비난을 받았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반전에 성공했다.
다지마 회장은 “오랜만에 통쾌한 경기였다. 보기 좋은 경기였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A대표팀과 U-22 대표팀을 겸임하며 중요한 대회를 치르는 게)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과 올림픽 모두 중요하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내년에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은 “공을 뺏기면 재빠르게 수비로 전환해 다시 공을 뺏으려고 했다. 상대가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없도록 하는 부분이 만족스러웠다”라며 “선수들이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싸운 게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일본은 내년 1월 8일 태국에서 개최하는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와 B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상위 3개 팀에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 자격으로 성적에 상관없이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