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트레이드로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29)를 노리고 있다는 미국 현지 소식이 전해졌다. 트레이드 성사에 따라 김광현(32)의 선발 진입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는 다양한 소스가 있다”라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다음달 스프링캠프 소집 전까지 스타급 선수 한 명을 영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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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놀란 아레나도 영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특히 데뷔시즌부터 7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차지해 수비력 또한 인정 받고 있다. 아레나도는 통산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4차례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천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LA다저스 시절 류현진은 유독 아레나도에 약했다.
다만 아레나도는 향후 7년 동안 2억 달러가 넘는 계약이 남아있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폴 골드슈미트, 폴 데용, 마일스 마이콜라스 등 3명만이 2년 이상의 계약이 남아있다. 매년 약 3000만 달러를 받는 아레나도를 영입해도 자금력 면에서는 여유가 있다. 아레나도도 과거 내셔널리그 명문팀인 세인트루이스의 전통을 존중한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절친한 폴 골드슈미트(33)도 있다.
물론 아레나도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카드가 중요하다. MLB.com은 아레나도 트레이드가 이뤄질 경우 다코타 허드슨(26) 등이 콜로라도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드슨은 지난 시즌 174⅔이닝을 책임져 16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아레나도를 영입하기 위해 최적의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MLB.com은 세인트루이스가 에이스 잭 플래허티(25)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드슨의 트레이드는 김광현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광현은 현재 세인트루이스 5선발 자원으로 평가되지만,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9)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하지만 허드슨이 빠지면, 마르티네스와의 경쟁은 불필요해진다. 김광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