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야구적으로는 해준 말이 없다. 팀원들과 친해져야 한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빅리그 데뷔를 앞둔 1년 후배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해줄 조언은 간단 명료했다. 자신도 강조한 ‘적응’이었다.
류현진은 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류현진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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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 제이스 류현진이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LA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오는 4일 플로리다 더네딘에서 시작되는 토론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현진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토론토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류현진은 “건강이 우선이다”라며 특별한 목표없이 준비를 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미국 출국에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들었는데, 김광현도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을 했다.
1년 터울인 둘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였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국가대표에서는 원투펀치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벌써 빅리그 8년차를 맞게 되는 반면, 김광현은 신인인 처지다. 지난달 31일 먼저 미국으로 출국한 김광현은 류현진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팀 선수들과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김)광현이는 워낙 실력 출중한 선수라 야구적인 부분보다는 생활적인 부분에서 얘기를 해줬다”고 덧
류현진도 자신의 키워드에 대해 적응을 빼놓지 않았다. LA에서만 생활해왔던 류현진은 캐나다 토론토로 생활 환경이 바뀐다. 팀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은 “적응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